`방사능 막아준다’미역·다시마 사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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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막아준다’미역·다시마 사재기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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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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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원전 사고 이후 수요 폭발…포항 장기 돌미역 가격 폭등
 죽도시장 등 판매상들 물량확보 어려워 품귀현상 심화 우려

 
 최근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로 미역·다시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포항에서 자연산 돌미역으로 유명한 남구 장기면 신창 2리 어촌계.
 이 어촌계는 요즘 돌미역 채취가 한창이다.
 이 곳에서는 현재 돌미역이 중각 기준으로 1단(길이 1m20cm짜리 10개)이 50만원 정도에 중간 도매상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는 예년의 30만원에 비해 무려 70%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품질이 좋아 대구 등 주로 내륙지역으로 공급돼 고가에 판매되는 이 곳 미역은 이처럼 올들어 가격이 폭등했다.
 최근 일본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가 터지면서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에 포함된 요오드가 체내에 충분히 축적되면 방사성 요오드를 흡입해도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재기 등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포항 죽도시장에서도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건 미역 등이 평소에 비해 10배 이상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사고 전 한 봉지(500g) 5900원에 건어물 가게에 들어오던 건 미역이 최근 8000원으로 올랐다.
 또 4000원(500g) 하던 다시마도 7000원으로 뛰었다.
 사재기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가격도 올랐지만 가게마다 물량확보가 어려워 품귀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준비해둔 재고는 바닥난 지 오래고 새 물건을 들여놓으려 해도 공급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부 김모(45·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주위에서 다시마와 미역을 많이 구매해 놓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 사재기를 하니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시장에 나왔는 데 가격이 크게 올라 놀랐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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