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폐어망 뱃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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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폐어망 뱃길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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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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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서식환경 황폐화 시키고
선박 입·출항때 기관고장 유발
 
 
 경북 동해안에 버려진 폐어망이 어장 황폐화는 물론 항행선박의 안전운항까지 위협하고 있다.
 15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발생한 강풍과 폭우로 어민들이 해상에 설치했던 어망과 어구 100여곘이 유실됐다.
 이 가운데 수중에 가라앉은 폐어망은 어류의 산란 및 치어의 성장을 저해하는 등 어패류 서식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선박의 항내 입출항 시 스크류에 감겨 2차 피해를 유발하는 등 선박 안전운항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5일 포항 여객선터미널을 출항한 포항~울릉도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는 운항 10여분 뒤 스크루에 폐어망이 감겨 이를 수리하느라 출항이 30분 이상 지연됐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나리호’가 포항항을 떠난 지 40여분 만에 출력감소에 따른 항해능력 저하로 영일만항 북방파제 남쪽 3마일 지점에서 긴급히 회항했다.
 원인은 `나리호’ 스크류에 폐어망이 유입돼 휘감기면서 발생한 기관고장이었다.
 폐어망으로 인한 이같은 여객선 사고는 자칫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폐어망 수거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문제로 어민들이 직접 잠수부와 장비를 동원하기 힘든 데다 정치망 등은 전문업체 없이는 철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해저에 방치된 폐어망·어구의 체계적인 인양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조업 중 인양된 폐어망 등을 마대에 담아 다시 항구로 되가져 오도록 하는 수매사업을 보다 활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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