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心 쓰나미 온다” 수도권 소장파 쇄신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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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心 쓰나미 온다” 수도권 소장파 쇄신 전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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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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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초·재선 의원 중심 전면적 쇄신투쟁 선언
  곳곳에 복병 도사려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 우려도

 
 한나라당 소장개혁파 의원들이 당 쇄신연대를 결성하면서 전면적인 쇄신투쟁을 선언했다.
 현재 쇄신 흐름은 수도권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 영남권 텃밭과 달리 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현 상황을 절박한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쓰나미’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개혁 성향 `민본21’ 간사인 김세연 의원은 4일 “과거 쇄신논의는 실천을 담보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소장개혁파가 결집, `개혁 대 반개혁’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개혁을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건전한 보수우파 정당의 미래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 내에서는 이들의 행보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들의 쇄신 요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데다 또 다시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적지 않다. 실제로 쇄신론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사태와 2009년 4ㆍ29 재보선 참패, 2010년 6ㆍ2 지방선거 완패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그 때마다 소장개혁파는 청와대와 당 주류를 겨냥하며 전면 쇄신을 요구했지만 결과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계의 틀을 과감히 깨지 못한 데다 추동력을 이어가지 못했고 당의 무사안일을 비판하면서도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를 감안한 듯 소장개혁파는 이번 만큼은 반드시 쇄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절박감이 묻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앞길에는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개성이 강한 70여명의 초선 의원을 하나로 묶어내야 하고,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에서 계파간 시각차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향후 전당대회에서 가능성있는 독자후보를 내세우지 못할 경우 세대교체론도 말뿐인 구호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의 쇄신투쟁이 여권의 전면 쇄신을 견인해내는 원동력이 될지, 또 다시 미완의 개혁으로 그치게 될지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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