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는 경주를 닮은 듯 입이 벌어질 정도로 아름답고 신기한 사원 등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앙코르의 뜻은 왕성함을 의미하며 와트는 사원 자체를 뜻하는 말)는 한때 동남아를 지배했던 크메르 왕국의 앙코르 왕조가 12세기 초에 건립한 사원이다.
당시 크메르 민족은 왕이나 왕족이 죽으면 그들의 신과 같아진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왕들은 신의 사원을 건립하는 풍습이 있었다. 앙코르와트도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를 이룩한 수리아바르만 2세가 브라만교 주신의 하나인 비슈누와 합일하기 위해 건립한 거대한 힌두교 사원이다.
앙코르와트 사원은 1868년 프랑스의 탐험가 `헨리 모하트’가 발견했다. 이 탑의 모양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연꽃 모양 또는 원뿔형으로 되어 있다. 앙코르와트는 우주의 세계를 상징하는데, 중앙탑은 신화적인 산을 상징하고 있는 메로로서 우주의 중앙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사원 둘레에 있는 해자는 바다를 뜻하기도 한다.
헨리 모하트가 발견한 이래 앙코르와트에 대한 조직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사라졌던 앙코르 왕국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가 됐다. 유네스코에서는 내년부터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 일대의 문화재 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이번 축제기간 중에 여행을 하는 게 전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캄보디아의 수도는 프놈펜. 캄보디아는 남북간 거리 450km, 동서 너비는 580km이다. 서쪽과 북서쪽은 타이, 북동쪽은 라오스, 동쪽과 남동쪽은 베트남, 남서쪽은 타이만(灣)과 접하고 있다. 면적 18만㎢.
지형적으로 총 육지면적의 3/4을 차지하는 중부의 넓은 평야들과 남쪽으로 국토의 동부를 가로질러 흐르는 메콩 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구는 약 1300만 명이라고 하지만 추정이 어렵다. 10년 동안 계속된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 내전, 크메르루즈 정부가 저지른 대량학살 등으로 인해 정확한 통계 자료가 없다.
경북과 캄보디아와의 무역규모는 약 262만 달러로 아직 미미한 편이나 최근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규모가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캄보디아의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53억 달러, 1인당 GOP는 380달러로 북한보다 가난한 나라다.
가난하지만 국민성은 그지 없이 착하다고 한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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