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버스 노조인 천년미소지회는 15일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양식 경주시장은 작년 6·2지방선거 공약사항인 버스준공영제를 즉각 도입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이용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2004년 서울시를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광주, 진주, 부산시 등이 버스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관광도시 경주의 낙후한 버스교통 정책을 정립하고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준공영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고 작년 10월에는 회사와 노동조합이 단체협약에서 준공영제를 합의했지만 시가 거부하고 있다”면서 “경주는 하나의 버스회사로 통합돼 준공영제를 시행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시가 매년 수십억원의 보조금을 버스회사에 주고 있고 지난 5년 동안 350여억원의 재정을 투입한 만큼 조금만 노력한다면 이를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시내버스는 혈세를 투입하는 공공사업장인 만큼 자치단체가 책임지고 편리 증진, 이동권 보장이라는 권리를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시는 버스 노동자의 실질적 처우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 안정적인 운행 등을 위해 준공영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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