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무더위 날린 시원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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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무더위 날린 시원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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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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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상무에 2골 실점후 4골 릴레이포 폭발… 3연속 무승부 뒤 짜릿한 승리
 
 포항스틸러스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선두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포항은 1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14라운드에서 전반 2골을 먼저 내줬으나 후반 4골을 뿜어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상주상무에 4-3으로 이겼다. 3경기 연속 무승부 후 거둔 역전승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7승6무1패(승점 27)로 선두 전북현대(10승1무3패·승점 3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포항은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전북과 나란히 역전승을 거두며 양강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은 전반 김정우와 장남석에게 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강철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들어 용광로 투혼을 불사르며 고무열, 김태수, 모따, 아사모아가 릴레이포를 꽂아넣었다.
 특히 모따는 2경기 연속골에다 이날 1골 2도움을 올리는 특급활약으로 키플레이어로서 진가를 드러냈다.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고무열과 모따, 아사모아 등 주전 공격수들이 1골씩을 터뜨려 모처럼 황선홍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봇물 터지듯이 한꺼번에 쏟아져 황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전반 주전 골키퍼 신화용이 상주 고차원과 충돌해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뒤 부상으로 교체아웃돼 포항벤치에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황교충이 대신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지만 전반 38분 장남석에게 추가골을 빼앗겼다. 수비수 정홍연이 페널티지역에서 잘못 걷어낸 공을 장남석이 가로채 골로 연결했다.
 후반들어 황선홍 감독은 황진성 대신 노병준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4분 만에 고무열이 모따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역전극의 전주곡이었다.
 분위기를 바꾼 포항은 후반 28분 김태수가 모따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2-2 균형을 이뤘다.
 황 감독은 조찬호를 빼고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공격의지를 나타냈다.
 후반 33분 고무열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모따가 가볍게 성공시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42분 아사모아가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주는 후반 종료직전 집중력이 떨어진 포항 수비의 허를 찌르는 골을 넣었지만 이내 경기종료 휘슬이 울렸다.
 상주 김정우는 10호골로 이동국(전북)과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승리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준 선수들과 뜨거운 응원을 펼쳐준 팬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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