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어린 작품 통해 21세기 여성미술 정체성 가늠하는 자리
미국 Harriet Kaufman Levi 作
한국, 미국, 러시아 세 나라 여류화가 79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5회 한미러 여류작가 감성의 교감전’이 오는 23일까지 경북대학교 미술관(대구 북구)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남희, 류시숙, 민선식 등 대구의 중견 여성미술가 40명이 참여했다.
또한 광주 중견 여성미술가 9명, 미국 포틀랜드시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여성미술가 20명,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시아연방여성미술가협회(IRIDA) 소속 10명의 여성미술가들이 함께한다.
한국은 광주와 대구에서 지역을 뛰어넘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구축하려고 애써 온 미술가들이 참여했다. 미국은 오레곤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장르를 뛰어넘어 사회적 메시지와 유미주의, 평면과 오브제가 어우러져 각자의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러시아 IRIDA 작가들은 오랜 예술적 전통과 잠재력을 시사하면서 특유의 미의식과 논리적 요약, 절제된 감성과 구축적 자연해석으로 우직하게 심미주의를 고집하는 그림을 보여준다.
경북대 박남희 교수는 “3국의 여성 미술가들의 투쟁 어린 작품들을 통해 현대 여성 미술을 이해하고 21세기 여성미술의 정체성을 가늠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53-950-7968.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