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재 베트남 교민회, 청도군수에 감사패 전달
 
 
　한국주재 베트남 교민회(회장 왕문승)은  24일 청도 베트남 여성 황모 씨 살해사건 발생시 유가족들에게 보내 주신 관심과 위로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담아 이중근 청도군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군수는 지난 5월 24일 관내 다문화 여성이 살해되자, 청도대남병원 에 황 씨의 빈소를 마련하고 장례절차와 유가족 방문에 대한 준비 등 사후대책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조기 사태수습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 군수는 장례기간 4일동안 빈소에 상주해 조문객을 맞으며 유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고 장례식 참석은 물론 화장장까지 따라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청도군 공무원직장협의회에서는 위로성금을 모금해 전달했다
　당시 피해자 가족인 베트남 어머니(응웬티 화)는 사위와 한국인 사돈까지 기꺼이 용서하는 모습을 보이며 황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용서와 화해 속에서 치렀다.
　왕 회장(벙만탕)은 “이 군수의 진정어린 위로와 조문으로 인해 자칫 크게 번질수 있는 외교문제를 원만하게 마무리해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청도군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청도군민들의 사랑으로 잘 살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중환 베트남 후원회장은 “국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일어났지만 청도군에서 이번처럼 사건처리를 잘해주는 것은 타의 귀감이 되어 처음으로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