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재난 및 수해우려지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는 매년 장마와 태풍에 앞서 위험지역 점검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점검이 상습 침수지역 배수펌프장, 대형공사장, 하천·제방 등 만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실제 피해가 발생하는 곳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피해를 줬던 태풍 `메아리’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메아리’ 영향 당시 남구 동해면에 이틀 동안 230㎜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구해수욕장 모래유실과 발산리 929호 지방도로 토사붕괴, 공단 내 한 사찰의 건물이 산사태로 전파됐다.
또 구룡포의 민가 및 농경지 침수 등 예기치 않은 폭우에 피해를 입었는 데 이들 지역 모두가 주요 점검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요 점검지역 선정 시 보다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기상상황도 시의 수해우려지구 등에 대한 점검 체계 개선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각 시설별로 분산돼 있는 점검 부서를 통합한 총괄 부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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