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등 전국 138개 지회 조합원 3만5000명 경고파업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및 단체협약 투쟁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38개 지회 소속 조합원 3만 5000여 명은 이날부터 하루 2시간 이상 경고 총파업을 벌이게 된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중앙교섭에서 사측은 2011년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액으로 80원을 제시했다”며 “올해 물가가 4%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고작 1.8% 인상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속산업 최저임금은 중소 영세사업장 소속의 수많은 비정규, 이주노동자들의 시급이기에 절박하고도 소중한 요구”라며 “12일 열리는 다음 교섭에서 수긍할 수 있는 사측의 제안이 없다면 파업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75.2%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이번 총파업은 부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와 유성기업 노동탄압을 분쇄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유성기업에서 시작된 심야노동 철폐 투쟁을 전면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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