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괴물로 추정되는 괴물체가 한 대학생이 찍은 사진에 포착됐다. 사진을 확대한 결과 이 괴물체는 머리 부분에 2개의 뿔을 단 채 머리를 수면 위로 드러낸 형상을 하고 있었으나 전문가들은 워낙 원거리에서 찍혀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中 창춘 대학생 카메라에
물위에 뿔 2개 달린 물체가
원거리서 찍혀 형체 불분명
백두산 천지의 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또다시 포착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린성 창춘에 사는 대학생 한 모 씨가 지난 22일 백두산 서쪽 정상인 서파에서 천지 경관을 찍었는데 사진 가운데 한 장에서 물 위로 검은색 물체가 떠 있는 모습이 담겨 사진을 확대해보니 2개의 뿔이 달린 머리를 수면 위로 드러낸 형상을 하고 있었다.
지린성 천지 괴물 연구회 관계자는 “컴퓨터로 확대해본 결과 머리에 2개의 뿔을 달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너무 먼 거리에서 찍었기 때문에 사진에 포착된 물체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청나라 말기에 편찬된 `장백산(백두산의 중국 명칭)강지략’이라는 서적에 천지 괴물을 봤다는 사람들의 목격담이 실려 있는데 뿔이 달렸다는 대목이 나온다”며 “뿔이 달린 형상을 한 괴물체가 사진으로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은 해마다 `천지 괴물’이 사진이나 캠코더에 포착됐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수년 전 지린의 발전소 직원 정 )모 씨가 천지의 수면에 거대한 동심원이 생기면서 검은 물체가 수면 위아래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장면을 캠코더로 포착한 장면이 현지 TV는 물론 홍콩과 미국에서도 `천지 괴물’로 소개돼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사진이나 동영상 대부분이 원거리에서 찍힌 탓에 형체가 불분명해 그 실체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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