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도시로-부산 제주에서 서울로,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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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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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제주서 시작된 좌파들의 대통령선거 `진지전’
(newdaily.com)
 
 
 
 좌파진영은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으로 국민들에게 `공짜’의식을 불어넣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내년 정권을 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결정적 타격을 가할 만한 정치적 승기를 잡지는 못했다. 그래서 좌파들은 새로운 전술-전략을 시도했다. `진지전’이다. 총선-대선 통해 정권을 재탈환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 각지에 투쟁의 불씨를 심어나가는 `진지전’의 첫 불씨가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85호 타워크레인’이다.
 부산 영도의 한진중공업은 가장 오래된 조선소이자 원자력발전소나 댐과 같은 수준인 `가’급 국가기간시설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급’도 여기서 건조됐다. 한진중공업의 전신은 `대한조선공사’다. 조선공사는 1989년 한진그룹에 인수됐고, 한진중공업으로 바뀌었다. 조선업은 세계경제 활황덕에 급격히 성장하면서 한진중공업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호황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막을 내렸다. 사측은 마침내 지난 1월 부산지방노동청에 `400명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했다. 그러자 노조는 파업을 시작하며 민노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민노총과 민노당, 진보신당은 노조원들과 함께 `85호 타워크레인’을 중심으로 대립하기 시작했다. 민노총 부산지부 지도위원 김진숙 씨가 중심에 섰다. `최초의 여성 용접공’이라는 김 씨는 1986년 전두환 정권 때 해직된 사람이다. 김씨는 이후 민노총에서 직업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해고무효소송’을 청구했지만 패소했고, 노무현 정권에서도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한진중공업에 의해 해고된 근로자처럼 둔갑한 것이다. 김 씨를 내세운 민노총, 민노당, 진보신당 등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라는 단체를 통해 `희망버스’를 조직, 지난 6월 11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구내로 난입했다.
 그러나 한진중공업 노조원들은 파업현장을 떠났다. 파업 2개월 만에 노조원 절반이 작업장으로 복귀했고 4개월이 지나자 80%가 파업현장을 떠났다. 정리해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던 400명 중 230명은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자 희망퇴직을 신청했고,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60명이 추가로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나머지 100여 명은 정리해고에 반발하고 있지만, 회사에 남게 된 700여 조합원은 결국 지난 6월 27일 사측과 파업종결을 합의했다. 그러나 김 씨 등 `외부세력’들은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7월 9일과 10일 `2차 희망버스’를 조직해 한진중공업 난입을 시도했다. 30일에도 `3차 희망버스’를 조직해 부산을 방문했다. 시민들의 반대로 기사 꺾이긴 했지만.
 좌파들은 일단 `85호 타워크레인’이라는 `투쟁 진지’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부산 영도에 심은 `투쟁진지’를 인터넷을 통한 `선전-선동’의 소재로 기가 막히게 활용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이라는 재벌은 사악하다’거나 `경찰이 희망버스를 폭행했다’거나 `한진중공업이 흑자를 내놓고도 정리해고 했다’는 주장만이 횡행하고 있다. 김진숙 씨는 고공 크레인이라는 `부산진지’를 계속 `사수’할 것이다.
 `부산진지’ 구축에 성공한 좌파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최근 122개 `자칭 시민단체’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시위’에 들어갔다. 8월 중순까지 대규모 시위를 통해 `지방 투쟁 진지’를 구축하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제주해군기지 반대에 신부-수녀-승려 등이 가담한 것으로 볼 때 `제주진지’ 구축의 `마중물’은 종교인들이다. 고공 크레인처럼 `제주진지’ 역시 경찰 진압이 난감한 종교인들이 `진지구축’에 이용된 것이다. 천성산 도룡뇽을 내세워 단식했던 지율도 제주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율은 죽어간다던 천성산 도룡뇽이 멀쩡하다는 사실이 일려지자 `조용히’ 지내더니 4대강 사업장에 나타났다, 이제 제주도로 무대를 옮겼다.
 좌파들의 정권쟁탈전략이 참 무섭다. 부산 영도조선소의 고공 크레인을 봉화대로 이용하더니 제주도로 그 봉화 불길을 키우고 있다. 이 여세를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밀어붙여 `좌파동맹정권’을 만들어 내겠다는 심산이다. 서민들 사이에 재벌과 가진자들에게 대한 `증오’를 부추겨 마침내 `반 한나라당’으로 전선을 좁혀 보수세력을 궤멸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부산 영도와 제주도를 똑똑히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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