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정신! 인천의 여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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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정신! 인천의 여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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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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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맞은 펜타포트록페스티벌, 2박3일간 5만4000여명 관람… 역대 최다 관객
 
2박 3일 야영 불사하며 강렬한 비트 맞춰 온몸 흔들거나
돗자리 앉아 여유롭게 즐기기도
콘·팅팅스·심플 플랜·노브레인·부활 등 국내외 록밴드 70여개 팀 참여…

록의 진수 선사
빅뱅·미스에이 등 아이돌 스타 출연 `눈길’…

최대 난제 편의 시설 개선 안돼`옥의 티’
 
 
지난 5일부터 2박3일 동안 인천 드림파크에서 펼쳐진 펜타록페에는 모두 5만40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가 작렬하는 햇볕과 갑작스런 소나기에도 굴하지 않는 뜨거운 `록 정신’을 불태웠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야외 공연장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아 축제 규모가 커진 데 맞게 관객 편의를 고려한 시설 투자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펜타포트록페스티벌(이하 펜타록페)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한여름 인천을 뜨겁게 달궜다.

 ◇관객 역대 최다…열기 후끈 = 7일 펜타록페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막 이후 사흘 동안 입장객은 5만42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관객 5만2000여명을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록 마니아들은 야외무대 뒤쪽에 마련된 텐트 1000여동을 일찌감치 동내고 2박3일 야영을 불사하면서 `록 스피릿’에 불을 지폈다.

 메인 무대인 `펜타포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5개 야외무대마다 반바지와 민소매 차림의 20~30대 관객들이 몰려들어 강렬한 비트에 맞춰 온몸을 흔들었고 일부는 멀찌감치 떨어진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거나 낚시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기도 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 저녁에는 태풍 `무이파’의 접근으로 인천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주최측이 마지막 출연진인 `심플플랜’의 공연 시간을 30분가량 앞당기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실력파 록밴드 총출동 = 올해 축제에는 미국의 뉴메탈 밴드 `콘’을 비롯해 영국의 댄스팝 듀오 `팅팅스’, 캐나다 펑크록 밴드 `심플 플랜’과 국내 록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노브레인, 부활 등 70여개 팀이 참가해 록의 진수를 선보였다.
 첫날인 5일 아이돌 스타인 빅뱅의 지디&탑과 태양, 걸그룹 미스에이가 특별 무대인 `슈퍼 트랙스’에 출연한 점도 눈길을 모았다.
 크고 작은 화젯거리도 잇따랐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기타리스트인 김종진은 맹장 수술을 받은 지 이틀 만인 지난 5일 붕대를 감은 몸으로 무대에 올라 투혼을 펼쳤고 배우 김옥빈과 스키조의 보컬 허재훈은 지난 6일 깜짝 협연에 이어 공개 스킨십을 선보여 핑크빛 열애설을 낳기도했다.
 올해 축제를 앞두고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여파로 해외 록밴드 섭외에 난항이 우려됐지만 일부 공연이 기술적 문제로 30분가량 지연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무대가 차질없이 진행됐다.
 
 
 
 ◇시설 개선 시급 = 최대 흥행 실적에도 불구하고 펜타록페의 최대 난제로 꼽혀온 편의 시설 문제는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잔디밭 배수 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지난 6일 오후 잠깐 내린 소나기에도 공연장은 온통 진흙탕이 됐고 이튿날인 7일에는 잔디마저 듬성듬성 뽑혀나가 낚시 의자나 돗자리를 깔고 앉은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연장이 수도권 폐기물 매립지에 세워진 탓에 악취 문제도 관객들의 불만을 샀다.
 인천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사흘 동안 의무 시설을 다녀간 관객이 160여명에 달한다”면서 “대부분 열상과 찰과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이틀째부터는 악취로 인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축제를 즐기러 왔다는 직장인 이모(31)씨는 “올해는 거물급 록밴드가 방한한 것은 아니지만 뮤지션과 관객들이 즐겁게 즐기는 록 축제가 됐다”면서 “하지만 잔디밭이 여전히 부실하게 깔려있어 비가 올 때마다 진흙탕이 됐고 악취도 나아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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