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캣츠로 두번째 뮤지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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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순이, 캣츠로 두번째 뮤지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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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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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자벨라 역 맡아 대표곡 `메모리’ 선사
“늙고 병든 고양이 역할이라 모든 걸 초월한 느낌 표현할 것”

 
 “늙고 병든 고양이 역할이라 어렵긴 하죠. 저도 모르게 당당하게 걸었다가 지적받았어요.(웃음) 모든 걸 내려놓는다는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 인순이<사진>가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캣츠’ 무대에서 배우로 변신한다. 2000년부터 꾸준히 출연해 온 `시카고’ 이후 두번째 뮤지컬 도전이다.
 인순이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어디까지나 배우로서 작품에 임할 것”이라며 뮤지컬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캣츠’는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은 `고전’ 뮤지컬로, 야성적이고 신비로운 `제리클’ 고양이 족이 한밤중 축제를 열고 저마다 개성만점 매력을 뽐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순이는 늙은 암코양이 `그리자벨라’ 역을 맡아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를 선보인다.
 “출연 제의는 오래전에 받았죠. `메모리’를 워낙 좋아해서 출연을 결심했어요. 연습을 하다보니 그리자벨라의 심정도 이해하게 됐고…. 배우로서 작품에 충실히 임하려고 합니다.”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리자벨라는 어떤 캐릭터일까.
 “`캣츠’는 고양이들의 얘기지만 사실 인간사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자벨라는 늙고 병든 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고양이죠.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고 동료 고양이들에게 다가가려 했고…. 결국은 하늘로 올라가는 고양이로 선택을 받게 되죠.”
 청중을 휘어잡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온 그에게도 `메모리’를 부를 때는 “더 어려운 면이 있다”고 한다.
 “`메모리’를 팝으로 부를 때는 처음부터 팡팡 터뜨릴 수 있거든요. 근데 극중에서는 끊어지듯 이어지듯 불러야 하죠. 소리로 터트릴 수 있는 부분이 마지막 장면에서 8마디 정도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더 어렵기도 합니다.”
 자세가 “너무 당당하게 보이는” 점 때문에 지적을 받기도 한다고 했다.
 “그리자벨라는 늙고 병든 고양이잖아요. 늘 구부리고 걸어야하고 움츠려 있어야 하죠. 근데 저는 저도 모르게 당당하게 걷다가 주의를 받았어요.(웃음) 그런 점이 힘들긴 하네요.”
 그러나 그리자벨라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표현해내고 싶다는 게 인순이의 구상이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어요. 털도 다 빠지고 볼품없는 고양이지만 꿈을 갖고 고향에 돌아온 거니까요. 그리자벨라는 결국엔 다시 태어나는 기회를 얻죠.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습니다.”
 인순이는 MBC `나는 가수다’ 출연도 앞두고 있다.
 “그냥 나가는 거에요. 후배들과 함께하는 걸 즐기는 편이기도 하죠. 경청해주는 관객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행복이고…. 탈락도 언제든지 올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방송에서 가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도 좋습니다.”
 `나가수’에서 부를 곡으로는 자신의 17번째 앨범 타이틀곡인 `아버지’를 택했다. 앨범에 담긴 원곡과 어떻게 달라질까.
 “많이 고치거나 하진 않을 거에요. `아버지’에 담긴 추억이 관객들에게도 있을테고 저한테도 있거든요. 너무 바꿔 부르면 안 예쁠 거 같기도 하고 정도를 지키면서 부르려고 합니다.”
 인순이는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에 맡기려고 한다”고 답했다.
 “무대에 못서게 되면 거기에 맞게 속도를 늦춰야겠죠. 지금은 할 수 있으니까 이 순간을 느끼고 즐기려고 합니다. 시간보다 제가 앞서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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