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민운동協, 운수·음식·숙박업 등 종사자 교육
미소와 친절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자는 시민의 의지가 굳건해지고 있다.
경상도 사람 특유의 무뚝뚝해 보이는 말투와 태도가 자칫 불친절한 모습으로 비칠까 봐 스스로 이를 다잡으려는 다짐에서다.
택시기사 정기환(46)씨는 “물가가 상당히 올라 사는 게 힘들지만 그래도 대구에서 처음으로 국제육상대회가 열린다니 시민으로서 몹시 기대되고 설레는 일”이라며 “승객을 편안하게 모시되 라디오를 끄고 대구 자랑을 많이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동성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이모(47·여)씨는 “가게가 도심 한가운데에 있어 많은 손님이 찾아들 듯하다”며 “영업도 중요하지만 양질의 메뉴와 확실한 서비스로 좋은 이미지를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다.
대학생 김준영(21)씨는 “다른 지역 사람들을 보면 영남권 사람들이 확실히 말수가 적고 붙임성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관광객이 말을 걸어오거나 헤매는 모습을 보면 영어가 잘 안되더라도 적극적으로 응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시민단체의 조직적인 운동을 통해서도 확산된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는 올 초부터 범시민 친절ㆍ질서ㆍ청결을 홍보하고 운수업, 음식업, 관광숙박업 등 각종 서비스 종사자 8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진 시민의식에 관한 교육을 벌여왔다.
문화시민운동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먼저 인사하기, 생활화된 미소와 친절, 청결한 습관만으로도 얼마든지 성숙하고 질서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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