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청, 근무 지원자 부족으로 인사 단행 지연
포항남부경찰서가 유흥업소 유착비리 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발표 이후 인사발령이 즉시 이뤄지지 않아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유흥업소와 유착된 것으로 드러난 포남서 직원 4명을 해임조치하고, 나머지 9명에 대해 정직·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경북지방청은 정직·감봉 등의 처분을 받은 9명 전원을 타 지역 경찰서로 문책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즉시 진행돼야 할 인사발령이 6일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지방청은 이에 대해 다른 지역 경찰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포항지역에 근무할 지원자를 모집 중이나 지원자가 부족해 인사를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지방청은 그렇다고 징계를 받지도 않은 다른 지역 경찰들을 강제로 인사조치를 할 수도 없어 고민에 빠졌다.
이렇듯 인사조치가 늦어지자 6일 포남서는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남부경찰서 직원 A씨는 “징계결과가 나왔으면 후속 인사가 즉시 이뤄져야 하지만 늦어지고 있다”며 “추석을 눈앞에 두고 업무에 차질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지방청 관계자는 “교체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원칙이라 지원자를 모집하는 중”이라며 “지원자가 부족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hiod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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