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포스텍 신임 총장 인터뷰
포스텍 총장 수락 배경은..
첫 외부인사 영입 총장으로서
포스텍 잠재력이 결정적 요인
대학운영 어떻게 하나..
수월성 문화 학내에 정착시켜
글로벌 리더 양성 하는데 최선
“수월성(Excellence)의 문화를 학내에 정착시켜 건학이념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일 취임한 포스텍(포항공대) 김용민 총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년간 이끌어갈 대학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총장은 올해로 개교 25주년을 맞이한 포스텍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
-포스텍의 첫 외부인사 영입 총장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테뉴어(종신재직권) 보장을 포기하고 포스텍을 선택한 이유는.
“포스텍이 가진 잠재역량이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올해로 25년의 짧은 역사임에도 국내 정상, 아시아 톱클래스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아주 놀랍다. 소수정예의 연구중심대학이기에 충분히 내 역할을 다하면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한마디로 수월성(Excellence)의 문화를 학내에 정착시키는 것이다. 제도나 시스템의 개선이나 혁신은 단기간에 할 수 있겠지만 소위 문화라는 것은 그렇지 않다. 기초부터 수월성의 문화가 녹아들어가도록 하려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을 두고 노력해 나가겠다.”
-한국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은.
“워싱턴대의 경우 지난 20년간 5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 개인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고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적으로 선진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노벨상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육성 정책에 대한 견해는.
“워싱턴대에서 30여년간 교수로 있으면서 의료영상, 홈 헬스케어 등을 중점 연구해왔는데 지멘스, 히다치 등 글로벌기업과 긴밀한 산학협력을 진행하며 얻은 경험은 제품 개발이나 신규 기술개발에 치중하다보면 결국 기초과학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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