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장학담당 직원이 학생들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자금 대출금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금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끌어 내 많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번 기금 목표액은 1년 동안 3억원으로 교직원 봉급의 약 10% 이내에서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며 이 금액은 전액 학자금 미상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쓰여질 예정이다.
현재 경주대학교 학생 중 학자금 대출 연체금액은 이자를 포함 약 5억원에 이르며, 이중 연체 이자 부분의 일부를 장학금 등의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변우희 교수는 “수도권에 비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지방대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표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며“어떻게 이러한 지표가 대학의 평가로 사용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 `상환율’ 지표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휴학생, 졸업생 모두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경주대학교는 최근 2년간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교내 구조조정과 100억원을 들여 국내 최고 수준의 외식조리동을 준공하고, 각종 학생 복지시설 개선 등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2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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