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하모니 전국을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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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빛깔 하모니 전국을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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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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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다소리세오녀 합창단
KBS 합창대축제`하모니상’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포항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전국 관객들에게 감동의 물결을 선사했다.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은 24일 서울 KBS홀에서 열린 `제1회 KBS 전국민합창대축제 더 하모니’에 참가해 하모니상을 받아 창단 5개월만에 전국대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은 12개팀중 5번째로 무대에 올라 `가시리’와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가요모음곡’을 불렀다.
 특히 합창곡 `가시리’중 안니로즈(필리핀) 씨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나레이션에서는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가요 메들리곡 공연에서 `님과 함께’를 시작으로 `영일만친구’를 부를 때는 관객 모두가 박수를 치며 합창단의 힘찬 하모니에 열광했다.
단원들이 공연 중 뒷짐을 지고 감춰왔던 태극기를 흔들며 8분여의 합창곡을 마무리하자 관객들은 우렁찬 박수로 화답했다.
 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와 함께 관객들의 주목을 끈 것은 바로 특색있는 옷과 장신구들.
 합창단원들은 직접 만든 무지개빛깔 의상을 입고 머리띠에 각 나라별 국기를 새겼으며 포항시의 특산물인 과메기를 형상화한 노리개를 단복에 달아 포항을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합창단원인 유키(일본) 씨는 “힘들게 준비했지만 노력하는 과정에서 여러 합창단원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멋진 하모니를 전국 관객들에게 들려줘 포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다소리세오녀 합창단은 지난 4월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무지개빛깔 7개국의 결혼이민여성 29명으로 구성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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