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올해 군민상 수상자로 박용제(54·예천읍 용산리)씨와 이분연(71·보문면 승본리)씨, 박영래(50·예천읍 백전리)씨, 김병구(80·풍양면 공덕리) 등 4명을 선정했다.
　영농부분에 선정된 박용제씨는 1981년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되어 30년 동안 지역 농업 발전에 헌신하고 생산자단체 한우 사료 공동구매로 연간 10억원의 경영비를 절감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일조하였으며, 예천참우 직거래 활성화로 연간 60억원의 수익 창출, 수입 농·특산물 유통 감시단 운영, 예천참우 고급육 브랜드 홍보 등 지역 영농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효행 부분을 수상한 이분연씨는 1962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맏며느리로 시집 와 7명의 시동생과 시누이를 출가시키고 4명의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으며 90세의 시어머니를 밤낮으로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또 틈틈이 마을 경로당을 찾아 가 어르신들의 식사를 챙겨 드리고 마을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경로효친사상을 몸소 실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사회봉사 부분을 수상한 박영래씨는 봉사 단체인 `등고선회’를 결성매월 불우이웃 2가구에게 2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매년 김장 김치를 제공해 왔으며 지역 중ㆍ고등학생 5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주는 등 지역인재 양성에도 앞장섰다.
　문화체육부분 김병구씨는 예천문화원풍양지부장으로 공처농요와 삼수정, 삼강주막 등 지역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 보존하고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관내 학교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체계적인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문화관을 심어 준 점이 높게 인정받았다.
　예천군민상은 오는 16일 제13회 예천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권용갑기자 ky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