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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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뭄`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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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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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강수량 평년대비 30%…가뭄지수`매우 위험’
지하수 용수고갈·배추·무 생육 타격·송이 흉작

 
 지난 8월 중순 이후 계속된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가을가뭄이 심화되고 있다.
 기상청은 경북을 비롯,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전남, 제주도 등지의 가뭄판단지수가 `매우 위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가뭄판단지수는 우리나라의 가뭄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도록 개발된 지수로 `매우 위험’ 단계는 작물 손실, 광범위한 물 부족 및 제한이 우려되는 수준이다.
 이는 8월 하순 이후 우리나라에 동서고압대가 형성되면서 남쪽으로부터 북상하는 저기압을 막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지난 8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86.5mm로 평년(284.3mm)의 30%에 불과했다.
 경북지방은 올들어 8월 21일~10월 10일까지 두달째 도내 평균 강우량이 80㎜로 지난해 같은 기간(262.4㎜)의 30.5%에 그쳤다.
 특히 채소류가 본격 자라는 9월 한달간은 74㎜, 10월 들어서는 고작 0.3㎜의 강우량을 나타냈다.
 이같은 우심한 가을가뭄으로 주산지 영덕지방을 비롯한 도내 812㏊에 재배한 가을 김장배추와 예천, 상주 등지 도내 2069㏊의 무 는 생육이 지연되는 등 타격을 입고 있어 채소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경북 특산 가을송이는 늦더위와 가뭄으로 산촌마다 수확을 할 수 없어 엄청난 피해를 가져왔다.
 주산지 영덕지방은 해마다 가을철 평균 324t씩 수확해 200억원에 달하는 산촌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가을가뭄과 늦더위로 송이포자가 전멸하면서 고작 7.24t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봉화군도 생산계획량 27t에 2.92t을 수학했을 뿐이다. 게다가 가을가뭄이 11월까지 이어질 경우 벼농사 후기작인 보리농사도 파종이 어렵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14일께 남부와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10월 하순과 11월 상순에는 평년 보다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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