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올미다’ 더 화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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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올미다’ 더 화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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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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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인기 힘입어 영화화…출연 배우 그대로 등장
코믹에 가족애 담아 `올겨울 가슴 따뜻할 영화’ 기대

 
지난해 10월 종영한 KBS 인기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가 영화로 제작돼 이달 21일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청년필름은 개봉에 앞서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극장판 `올미다’는 TV 시트콤 속 인물 설정을 그대로 가져왔다. 노처녀 미자(예지원)와 지 PD(지현우)의 사랑 얘기를 중심으로 미자의 가족 얘기가 첨가됐다. 내용은 미자와 그녀의 가족이 힘을 모아 `연하남 지PD 꼬시기’에 전력투구한다는 내용.
 줄거리는 TV에서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다.
 각각 윤아ㆍ지영ㆍ정민ㆍ동직 역으로 시트콤에 출연했던 오윤아ㆍ김지영ㆍ김정민ㆍ장동직 등은 우정출연 형식으로 참여했다.
 행사의 사회를 맡은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는 “시트콤 시절부터 영화로 만들어달라는 열혈팬들의 요청이 있었고 영화로 만들어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영화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시트콤에 이어 영화 연출도 맡은 김석윤 감독과 예지원ㆍ지현우ㆍ김영옥ㆍ우현 등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는 처음이라 긴장된다”며 “성심성의껏 답변하겠다”고 말했고, 지현우는 “크리스마스에 걸맞은 따뜻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감독, 연기자와의 일문일답.
 --TV 시트콤을 영화로 만들면서 중점을 둔 점은.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난감했던 부분이 시간 문제였다. 232회를 1년 동안 방송하면서는 캐릭터나 사건을 설명하는 데 제한이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100~110분 안에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영화 경험이 없는 터라 시트콤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요소인 공감대를 부각시켰고 코믹ㆍ감동 코드를 충실히 담았다. (김석윤 감독. 이하 김)
 --시트콤에 이어 영화에도 출연했는데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트콤을 함께 했던 감독님과 작가들, 연기자가 그대로 참여해 든든했다. 드라마에서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미자의 상상부분이 여과 없이 화끈하게 표현돼 있다. (예지원. 이하 예)
 ▲시트콤 `올미다’는 저를 사람들에게 알린 작품이다. 당시 (신인 연기자였던)저에게 파트너 예지원 씨와 선배 연기자들이 많은 도움이 됐다. 오랫동안 함께 한 분들이어서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 (지현우. 이하 지)
 --26년 전 `백년손님’이라는 드라마에서 노처녀를 연기한 것으로 안다.
 ▲20년도 넘은 일이다. 40살이 넘은 노처녀 역이었다. 현실은 모르고 눈만 높은 노처녀였다. 미자 캐릭터와 비슷하다. 오동동 타령을 부르며 연기했는데 까맣게 잊고 지냈다. 시트콤을 찍으면서도 참 행복하게 일을 했는데 영화 출연 제의가 왔을 때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즐겁게 촬영했다.(김영옥)
 --극중 상황과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나.
 ▲극중 동료들과 갈등을 빚는 부분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김영옥 선생님 대사에 “세월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쌓여가는 거야”라는 대사가 있다. 시간이 가는 것에 대해, 나이가 먹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그때그때 즐길 수 있다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올미다’의 메시지인 것 같다.(예)
 --영화 `올미다’의 매력은.
 ▲영화를 찍으면서도 해결이 안됐던 화두다. 방송에서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 때문에 힘들었다. 시나리오 작업하기 전 3개월 정도 고민만 했다. 영화 `올미다’가 진부할 수 있지만 `친숙’이라는 느낌으로 포장한 후에 영화에서만 즐길 수 있는 뭔가를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올미다’는 코미디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코 코미디 영화만은 아니다. 우리의 일상을 속삭이듯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다. 코믹과 함께 감동이 남는 작품으로 만들었다.(김)
 --극중 연상연하 커플이다. 연기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어려운 점은 없었고 촬영 내내 즐거웠다. 남녀가 사랑하는 데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 PD가 미자보다 10살이 많았다고 해도 둘의 사랑은 잘 이뤄질 수 있었을 것 같다. (예)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찍었다. 사랑이란 똑같은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상연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중요하다. (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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