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포항시, 유치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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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 포항시, 유치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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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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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부지 제공약속 3년넘게 어겨…1400억 투자 대형프로젝트 장기 표류
포스코 “원료수입 자금 해외유출 손실 심각” 타지역 입지 검토

 
 1400억대 포스코 페로실리콘(철강부원료) 공장의 포항 유치가 장기 표류하고 있다. 이로인해 포스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료구입비의 해외유출로 막심한 손실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
 페로실리콘 공장 건설과 관련, 포스코는 지난 2009년부터 10만㎡의 공장부지를 시에 요구했다.
 포스코는 포항에 마땅한 공장부지를 구할 수 없게되자 인접한 경주 천북공단이나 전남 광양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가 강하게 포항투자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입지를 포항으로 정했다.
 포스코가 2013년 4월 준공계획인 페로실리콘 공장 건설과 관련, 시는 3년간 끌어온 공장부지를 지난 2월 구룡포일반산업단지로 입지를 지정하고 포스코와 공장유치 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토지 보상문제로 구룡포산업단지 조성이 늦어지면서 지난 4월 공장을 착공하려던 포스코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는 구룡포 산단 부지를 제공할 수 없게되자 지난 6월 영일만 4산업단지를 대상 부지로 내놓았다. 그리고 시와 포스코는 두 번째 입주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영일만 4산단 마저 보상문제로 부지조성이 지연되면서 시는 지난 9월 포스코에 오천광명산업단지 입주를 요청했다. 3번 째 약속이다.
 이같은 포항시의 요구에 대해 포스코는 당초 시가 입지를 지정했던 구룡포산단과의 이곳 광명산단 땅값 차액 51억원을 시가 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초 구룡포산단의 부지는 평당 55만원인데 반해 광명산단은 75만원이다.
 포항시는 `포항시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에 의거, 투자금액이 500억원 이상인 포스코 페리실리콘 공장에 대해 부지차액을 지원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포항시의회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포스코의 부지 차액 보상지원과 관련, `국내 기업 유치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내세워 지원 불가 방침을 시에 통보했다. 시의회의 이같은 방침은 17일 열린 시의회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도 재확인 됐다.
 시의 투자유치 방침만 믿고 기다리던 포스코는 공장 준공시한이 몇 차례 지연되면서 원료 수입에 따른 경영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더이상 공장 신축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페로실리콘 공장의 타지역 입지를 다시 검토하는 일이 표면화되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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