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 뒤흔들 마지막 변수로
야권, 연일 조기등판 압박
여권은`거품빼기’에 주력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온18일 여야는 안철수 <사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나라당 나경원,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안 원장의 박 후보 `구원등판’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안 원장의 공개 선거지원 여부가 사실상 이번 선거판을 뒤흔들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가 언제, 어떤 형식으로 나설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를 다시 한번 선언하거나 아예 선거유세에 나설 경우 후보 검증국면에서 다소 빠진 박 후보의 지지율이 회복되면서 지금의 박빙 구도가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권은 박 후보의 지지율 답보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안 원장의 조기 등판을 연일 압박하는 반면 여권은 안 원장의 선거지원이 몰고 올 파장을 내다보면서 벌써부터 `안철수 거품빼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전략통인 전병헌 의원은 박 후보의 부상에 안 원장 지지가 결정적이었음을 지적하며 안 원장의 `선거 지원’을 거듭 촉구했고, 다른 당 관계자는 “안 원장이 계속 이대로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때리기’를 통해 `안풍’(安風) 효과의 사전 차단에 나섰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를 지원할 경우 안 원장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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