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통행료 2.9%·KTX 3.3% ↑
국토해양부, 교통요금 인상안 확정
5년 동안 동결됐던 고속도로 일반 통행료가 이달 말부터 2.9% 오른다. 또 4년 동안 묶여있던 철도운임도 KTX가 3.3% 오르는 것을 비롯해 내달 중순부터 평균 2.93%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물가 상승, 유가 상승 등으로 교통 요금에 지속적인 인상 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교통요금을 이같이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일반 통행료가 평균 2.9% 인상되지만 출퇴근 할인, 주말 할증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1.76% 오르는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철도요금의 경우 KTX의 요금 인상폭은 평균보다 높게 잡는 대신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새마을, 무궁화의 인상폭은 각각 2.2%, 2.0%로 최소화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평균 2.9% 오르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경우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교통 수요 성격에 따라 요금을 차등 부과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상으로 한국도로공사의 재무구조 악화가 다소라도 늦춰지고, 통행량 분산 등으로 탄소 저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서민들은 최근 “생필품 등 물가가 치솟고 교통요금마저 인상되면 가계 부담이 늘어나 생활이 힘들게 된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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