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는 강물 관리에 필수적인 수문, 운하를 파손하는 행위를 처벌하겠다면서 수문 인근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태국 정부는 방콕 북부 빠툼타니주 등에서 방콕으로 유입되는 강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침수 지역의 일부 주민들이 강물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수문을 파괴하거나 수문 개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강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잉락 총리는 “지역 주민들은 (홍수 사태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일부 지역의 피해만 고려해 행동에 나서면 국가 전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국가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을 방해하거나 수문, 운하 시설을 파괴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콕시 경찰 당국도 운하 등을 훼손할 경우 징역 3년형과 6만바트(약 22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북부의 나콘사완주, 아유타야주 등은 강물 수위가 낮아져 일부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그러나 중·북부에 고여 있던 강물이 유입되고 있는 방콕은 침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방콕 북쪽, 동·서쪽의 8개 구역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있다. 8개 구역에 인접한 지역으로도 강물이 유입되고 있어 침수 피해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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