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야권통합엔 공감… 방법놓고 利害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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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야권통합엔 공감… 방법놓고 利害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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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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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대통합`원샷-투샷’추진방식 힘겨루기 양상
 
 손대표`원샷 全大’확고
 先민주 全大에 부정적
 대다수 주자·선혁신론자
 독자 소집 실력행사 조짐

 
 민주당이 야권 대통합의 추진방식을 놓고 내홍에 빠진 양상이다.
 모든 세력이 한 번의 전당대회를 통해 통합정당을 출범시키는 `원샷 전당대회’를 추진하려는 지도부 움직임에 반발해 민주당의 전당대회 후 통합정당을 건설하자는 `투샷 방법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미 `원샷 통합전대’에 대한 확고한 방침을 피력한 상태다.
 민주당이 먼저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독자생존론이 거세질 수 있는데다 이후 통합을 하더라도 다른 세력과의 지분나누기 등 구태의 모습으로 비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先) 민주당 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이 시대적 흐름이자 국민의 명령”이라며 “스스로 작은 기득권과 자존심에 도취돼 갇히면 도도한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고 도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진 의원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임시 전대를 치른 뒤 통합전대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겠느냐”고 주장했고, 이종걸 의원도 “민주당의 단독 전대 개최는 통합의 거부와 마찬가지”라고 옹호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대를 준비해온 대다수 주자들과 `선(先) 혁신’을 기치로 내건 상당수 의원 및 지역위원장들은 민주당의 전대를 먼저 치른 뒤 나머지 세력과의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들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통합에 반대해 통합의 대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나마 남은 통합 대상인 `혁신과통합’은 정당이 아닌 세력에 불과해 합당의 파트너가 될 수 없고 과거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친노(親盧) 그룹이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어 새로운 통합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반론을 내놓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혁신과통합은 법적으로 합당이 아닌 입당ㆍ복당ㆍ영입의대상”이라며 “더군다나 통합 수임권을 갖지 않은 현 지도부가 자체 전대 없이 통합전대를 추진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우제창 의원은 “1%의 지도부는 혁신의 목소리를 통합의 대의로 잠재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정대철 상임고문도 “민주당 단독 전대를 한 뒤 통합전대를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혁신론자들의 반발 움직임이 조직화되고 있다.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던 수준을 넘어 독자 전대 소집 요구라는 실력행사에 나서는 양상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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