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회’5명 간첩혐의 내일 기소
  • 경북도민일보
`일심회’5명 간첩혐의 내일 기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기밀 정보 北에 제공 혐의”
 檢, 복선포치형 이적단체 결론
 
 
 친북 비밀조직으로 지목된 `일심회’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는 8일 장민호(44·미국명 마이클 장)씨 등 5명을 `간첩’혐의를 적용해 일괄기소하기로 했다.
 또 이들을 기소한 뒤에도 국가정보원을 통해 장씨의 `대북 보고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6일“국정원이 지난달 초 간첩죄를 적용해 송치한 장씨 등 5명에 대해 두 차례 조사기간을 연장해 한 달간 수사했으며, 구속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8일 일괄기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몇 차례 북한에 들어가 노동당에 가입하고 지령을 받아 일심회를 조직한 뒤 함께 구속된 손정목,최기영,이정훈,이진강씨를 차례로 포섭해 이들을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도록 주선했으며 국가기밀에 해당하는 정보를 건네받아 북한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구속 당시 장씨는 국가보안법 6조(잠입·탈출)와 8조(회합·통신)를, 또 다른 4명은 회합·통신만 적용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국가보안법 4조1항2호(국가기밀 탐지, 수집·누설·전달 또는 중개) 등 간첩 혐의를 더할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장씨의 대북보고서에 등장하는 새 인물을 수사하기보다 국정원이 마무리하지 못한 방대한 양의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기소 및 공소 유지를 위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해왔다.
 검찰은 일심회가 장씨를 총책으로 하고 나머지 4명이 조직원으로 활동한 이적단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간첩단’이라는 말은 법률적인 용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 조직이 장씨가 고교 후배인 손씨 등 3명을 직접 포섭하고 손씨가 다시 민노당 사무부총장 최씨를 끌어들였으며 이들이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등 분야별로 나눠 각계 인사를 분담 포섭하려 하는 등 속칭 복선포치형 구조를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5명을 기소한 뒤에도 국정원을 통해 장씨의 포섭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