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본관 2층)에서는 오는 12월 23일까지 `중요무형문화재 금박장 김덕환 초대전’을 열리고 있다. `금박, 그 최고의 권위, 절대적 美’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덕환 장인의 홍원삼, 당의 등 금박 복식 및 소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개막일인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은 김덕환 장인의 금박 작업 시연 공개행사 및 금박 공예 체험이 진행돼 금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금박(金箔)은 이란 극히 얇은 금을 직물 위에 두드려 펴 다양한 문양을 찍어내는 것으로 오늘날에는 혼례복이나 아이들의 돌복, 그 외 장식문양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본래 조선시대까지는 왕실에서 사용되었던 귀한 의복 장식이었다. 김 장인은 조선의 25대 왕 철종 때부터 금박을 가업으로 이어온 집안에서 태어나 1954년 금박업에 입문해 60여년을 우리나라 전통 금박의 기법연구와 재현에 노력하며 금박 작업의 외길을 걷다 200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에 지정됐다.
전시를 준비한 대구대 박화순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금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금박의 역사성과 예술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전시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람이 이어지질 바란다”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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