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태풍’앞 한나라, 공천물갈이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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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태풍’앞 한나라, 공천물갈이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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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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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 안이 궁금해       한나라당이 1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하자 취재진이 대표실 문에 귀를 대고 지도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쇄신논의 착수
“누구도 공천관여 배제
 공천기구 엄중히 구성”
 파격적 쇄신안 가능성

 
 최고위회의 이례적 비공개
공천 물갈이론 거론 속
인적쇄신 초점 전망
공천다툼 조기점화 될 듯

 
 여권이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대대적인 쇄신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면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돈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총선 물갈이, 이명박 대통령과 차별화, 신당 창당 내지 재창당 등의 파격적인 제안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더욱이 쇄신의 본질인 공천권을 놓고 계파간, 세력간 물밑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일부 친박(친박근혜)과 쇄신파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방점을 둔 당청관계 재정립 요구가 고개를 들고 있어 자칫 쇄신안 논의 과정에서 여권 전체가 분열의 길로 내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은 1일 이례적으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홍준표 체제’ 재신임 이후의 쇄신 방향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공천에 대해 “누구도 관여할 수 없게 엄중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할 것”이라면서 “공천기구 역시 누구도 관여할 수 없게 엄중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부터 국회의원 한번 하면 됐다, 당 쇄신을 하자’는 식으로 접근해야지 자신의 출마와 당선 욕심으로 쇄신을 부르짖는 것은 무책임한 얘기”라면서 “초선 중에도 쇄신 대상이 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해 물갈이 폭이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친박 유승민 최고위원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원칙과 기준, 절차는 당 지도부가 만들어야 한다”면서 “원칙·기준·절차가 시스템이라면 당 지도부는 그시스템을 만든 뒤 손을 떼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오늘 회의에서 공천 및 외부인사 영입 문제와 함께 MB를 포함해 당청관계를 제대로 하는 방안, 당의 노선, 계파 해체 이런 부분도 보게(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친박 및 쇄신파 일각에선 당이 살고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현 정부와 확실히 선을 긋고 정책적, 정치적으로 차별화해 각을 세워야 할 때가 됐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친이(친이명박) 성향의 쇄신파 원희룡 의원은 “당 지도부든 박근혜 전 대표든 사람 선정에 있어서는 관여를 해서는 안 되고 완전국민경선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전략공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제 3자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그릇으로는 안 되고 현재로선 중도통합신당 창당이나 재창당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기반으로 하는 신당 창당 또는 재창당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우리가 반성문을 먼저 써야 해법이 나온다. 당부터 먼저 반성문을 쓰고 그다음에 청와대가 (반성대열에) 같이 가야 한다”며 `선(先)반성 후(後)쇄신’을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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