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농산물 수출, 관심·노력으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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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농산물 수출, 관심·노력으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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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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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대원수출영농법인 김진호 회장 인터뷰
 
11월 이후 배추 100t수출, 내년 3월 300t목표
대만·印尼 등 봉화사과도 유통 …농가소득 기여

  최근 배추값 폭락으로 배추 수확자체를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봉화지역의 한 사과수출영농조합법인이 배추수출로 배추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봉화군 물야면 대원친환경수출조합영농법인은 법인설립 2년의 짧은 이력에도 불구하고 배추뿐 아니라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봉화사과를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마레시아 등지에 수출길을 개척해 350여t을 수출하는 등 군내 4개 사과수출 업체 중 수출을 가장 많이 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농법인이다.
 특히 이 영농법인은 일반 수출사과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소과(일명 꼬다마) 를 해외시장에 수출해 국내 사과값 안정과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원수출영농법인을 책임 운영하고 있는 김진호 회장(사진)을 만나 봤다.
 -배추수출은 봉화군에서는 예상밖의 처녀수출인데 수출동기는?=“말 그대로 우리 영농법인은 주 품목이 사과수출법인이다. 사과수출을 위해 봉화군 관계자와 상담 중 군 관계자로부터 배추농가의 어려움과 수출 권고를 받았다.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는 수출 바이어 등 거래처는 사과뿐만 아니라 농산물 거의를 취급하는 사람으로 관심과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배추는 싱가폴, 홍콩 등지에 지난 11월부터 지금까지 이미 100여t을 수출했고, 내년 3월까지 300여t을 목표로 150여t을 저장 보관하고 있다. 국내 가격보다 훨씬 좋은값에 수출해 배추농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 일손이 부족해 농가들의 주문에 다 응하지 못해 안타깝다. 내년부터는 계약재배 등을 통해 농가안정을 돕겠다”
 -수출법인 설립 2년여만에 연 350t 사과수출은 쉬운일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농산물 유통에만 30여년 종사했다. 회원농가들의 협조와 봉화군의 지원과 믿음이 큰 도움이 됐다. 최근 사과수출 홍보를 위해 4박5일간 싱가폴을 다녀왔다. 현지 싱가폴 과일상가에 봉화사과가 60%이상 진열돼 있어 보람이 컸다. 싱가폴이나 홍콩 등지는 농산물에 대해 거의 100% 수입하는 나라로 수출 여건만 만들어지면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들 국가는 농산물의 선호도가 국내와는 달리 국내에서 쥬스용으로만 여겨지던 소과도 수출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은=   “우리법인이 아니더라도 어디든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는 관내에 농산물 세척라인이 설치됐으면 한다. 세척시설만 되면 무, 감자, 고구마 등의 농산물도 얼마든지 고가에 수출이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사과뿐만 아니라 농가들에 도움이 된다면 다른 품목의 농산물 수출도 모색하겠다”
 /채광주기자 ck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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