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산행에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된 한 대학생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1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포스텍에 재학 중인 대학생 임모(25)씨는 지난달 31일 혼자 무작정 산을 다녀오겠다고 친구에게 말한 후 기숙사를 나섰다.
임씨는 같은날 오후 3시 30분께 친구에게 해발 900m 이정표를 지나 정상이 보인다는 휴대전화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끊겼다.
오후 7시 20분께 실종신고를 접한 북부소방서 119구조대는 긴급상황임을 고려,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해 임씨의 위치를 한정하고 `해발900m’를 토대로 북구 송라면 내연산 향로봉(해발 930m) 방면으로 출동했다. 구조대는 출동 중 `은폭포’에 있다는 문자를 받고 정확한 위치까지 파악, 오후 10시 55분께 무사히 구조를 완료했다.
임씨는 탈진해 있었지만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고 소방관의 부축을 받고 하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높은 산을 오를 때는 하산시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초보자의 단독산행에 산악지역 휴대전화 불통까지 겹쳐 영하 날씨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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