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이 모두 마무리됐다. 2011년도 예년처럼 수상자들의 톡톡 튀는 수상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지상파 3사의 시상식을 빛낸 스타들의 말을 모아봤다.
유재석 “내년에는 방통위
위원께도 큰 웃음 안겨드릴 것”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유재석은 '무한도전'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잇따른 제재를 의식한 듯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평소 신중한 발언으로 유명한 그가 방통위를 직접 언급하며 한 이 소감은 `무한도전’팀의 마음고생을 짐작하게 했고 그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김병만 “수근아 너만 하는거 아냐
나도 할 수 있다는거 보여줄게”
김병만이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고나서 절친한 친구 이수근을 향해 남긴 소감. 오랫동안 코미디에서 활약했던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으로 버라이어티에 안착했다. 이미 `1박2일’로 버라이어티에서 입지를 굳힌 이수근을 향해 그는 “말을 못해도 버라이어티 할 수 있다는 거 보여줄게”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송중기 “정말 열심히 해
시청자 미치게 만들고 싶었다”
`SBS 연기대상’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젊은 세종 역으로 프로듀서상을 받은 송중기는 '뿌리깊은 나무'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미쳤냐. 니가 이 나이에 왜 아역을 하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연출자 장태유 프로듀서가 스태프들을 너무 힘들게 해서 별명이 밀본 본원이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영규“하늘에 있는 아들아
아빠 씩씩하니깐 걱정하지마”
`SBS 연기대상’에서 `보스를 지켜라’로 특별연기상을 받은 박영규는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수상소감을 남겼다. 박영규는 2004년 교통사고로 외동아들을 잃은 뒤 연예계를 떠났다 `보스를 지켜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신하균 “브레인 열혈 시청자
송강호 선배님께 감사드려”
`KBS 연기대상’에서 `브레인’으로 대상을 받은 신하균이 송강호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신하균과 송강호는 영화 `복수는 나의 것’ `박쥐’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한석규 “`뿌나’ 주제·소재 좋아
그런 드라마에 참여해서 기뻐”
`SBS 연기대상’에서 `뿌리깊은 나무’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자 주연 한석규가 남긴 소감. 이 드라마로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석규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다”며 “충분히 들려 드릴 만한, 시청자들이 들어볼 만한 좋은 주제와 소재를 가진 드라마였다. 그런 드라마에 참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박미선 “시상식 조금 지루했지만
떡 나눠먹는 것 같아 흐뭇해”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 수상자 박미선은 시상 남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구하며 “골고루 상을 다 드리는것 같아 조금은 지루했지만 잔칫날 같아서 보면서 흐뭇하고 좋았다. 시청자분들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현정 “정말 잘못했다”며
작년 수상 소감 논란 사죄해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고현정은 같이 시상자로 나온 우원길 SBS 사장이 “1년 만에 뵙는다. 작년 기억하시냐”고 하자 “기억한다”며 이같이 대답했다. 고현정은 작년 대상 수상 후 “과정을 잘 모르는 분들은배우와 시청률을 갖고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현전 작가 “박효신 섭외위해
소집해제 날까지 열심히 일할 것”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작가상을 받은 `나는 가수다’의 여현전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공개적으로 박효신 섭외사실을 밝히며 "박효신 씨가 소집해제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신은 2010년 12월에 입대했다.
이승기 “형님 호탕한 웃음소리
그리워… 빈자리 크게 느껴져”
`SBS 연예대상’ 최우수상수상자 이승기는 `강심장’을 함께 이끌었던 강호동을 향해 “항상 있기에 든든하고 마음의 짐이 느껴지지 않았는데 지금 이 순간 빈자리가 정말 크게 느껴진다”며 그리움을 표현했다. 이밖에 유재석, 이수근, 붐, 이특 등이 강호동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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