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측 “경쟁 부문`타이거 어워즈’ 초청 첫 3D 영화”
한국영화 `물고기’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41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10일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식 경쟁 부문인 `타이거 어워즈’의 후보작으로 먼저 공개된 5개 작품 중에 박홍민 감독의 `물고기’가 포함됐다.
영화제 측은 `물고기’에 대해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최초의 3D 영화”라며“박홍민 감독이 타이거 어워즈를 한국에 다시 가져갈 수도 있다”고 소개해 수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물고기’는 가출한 아내를 찾아 나선 교수와 그의 아내가 무당이 됐다는 사실을전하는 흥신소 직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미스터리 드라마로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인 전남 진도 씻김굿을 소재로 한 3D 독립영화다.
로테르담영화제의 최고상인 타이거 어워즈는 젊은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영화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신인감독들의 국제무대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한국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 이윤기 감독의 `여자, 정혜’,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가 타이거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김경묵 감독의 영화 `줄탁동시’도 이번 영화제의 `스펙트럼 섹션’에 초청됐다.
탈북자 소년과 조선족 소녀, 몸을 파는 게이 소년이 절망적인 삶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게 되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경쟁부문)와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경쟁부문)에 진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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