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을 계기로 학교폭력을 퇴치하려는 민간단체가 결성됐다.
김명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몇몇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들은 최근 가칭 `학교폭력철퇴위원회’를 결성, 학교폭력 퇴치 운동에 나섰다.
학교폭력철퇴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 사무실을 두고 전화(1544-6681)를 활용, 전국에서 학교폭력 신고를 24시간 접수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교육청에 연락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진상을 파악해 문제점을 해결한 다음 학생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또 학교별로 학교폭력 전담부서와 전담자를 둘 것, 24시간 출동체제와교내 파출소 운영, 피해자 보호시설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위원회 측은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나 교육 당국의 대책이 해결점과 거리가 멀다고 판단된다”며 “정식 단체로 조직되기 전이나 학교폭력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여해 현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학교가 안전해질 때까지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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