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인구 50만 이상 관할 치안수요 과중 경찰서 대상으로 확대
경찰 조직 개편안 연내 완료…부산청장 치안정감 격상
일선 경찰서장인 총경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이 이끄는 `중심경찰서’가 이르면 올해 내에 등장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런 내용의 경찰 조직 개편안을 올해 내에 완료한다는 목표로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조만간 협의를 시작한다.
경찰은 치안 수요가 과중한 경찰서나 한 자치단체 안에 다수 경찰서가 있는 지역에 `중심경찰서’를 만들고 일반적인 경찰서장보다 한 계급 높은 경무관을 보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면 중심경찰서에 행정 지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무게 중심을 두고 수사·형사 등 현장 인력은 일선 경찰서 민생 치안 분야에 고루 보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진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개 자치단체에 3개 이상의 경찰서가 있는 지역부터 이 제도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인구 50만 이상을 관할하는 치안 수요 과중 경찰서 등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런 과정을 마무리하게 되면 중심경찰서는 총 30여 곳으로 늘어난다.
경찰청은 또 부산지방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격상하고 부산청 차장 직제를 없애는 대신 1~3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입법예고 중이다.
경찰청 본청 수사과는 수사기획과로, 형사과를 강력범죄수사과로 변경하고 불법집회·시위 수사 업무를 본청 수사과에서 지능범죄수사과로 이관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심경찰서나 경기북부청 등은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왔던 사안”이라면서 “다만 정부 예산 사정이 빠듯해 경기북부청보다 중심경찰서가 실현 가능성이 좀 더 크다”고 설명했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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