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행정절차 탓 완전복구 늦어질 듯”
지난해 6월 집중호우로 무너져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칠곡 '호국의 다리'.
칠곡군은 지난해 6월25일 새벽 집중호우로 무너진 칠곡군 왜관읍 호국의 다리(옛 왜관철교) 상판 2개가 지난 8일 오후 복구됐다고 9일 밝혔다.
복구과정에서 문화재적,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다리 원형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기 위해 내려앉은 상판의 철 구조물(트러스트) 가운데 상태가 좋은 부분은 그대로 활용했으며, 하부 교각 문화적 가치가 있는 돌판 접착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 24공구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하부 교각도 탈락된 화강석을 최대한 재활용해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기초한 하부 교각은 화강암을 감아 의장이 화려하고 지면과 닿는 부분을 아치형 장식과 붉은 벽돌로 마감하는 등 근대 철교에서 보기 드물게 장식성이 높고 교량사와 철도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본래의 기능인 인도교로서의 면모를 완전히 갖추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문화재청에 현상 변경 완료 신고서를 접수하고 전문위원들의 최종심의를 거쳐야 하는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일정이 다소 연기되고 있지만 주민불편과 `호국의 다리’란 상징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통행은 최대한 앞당겨 2~3개월 후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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