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년 만에 ACL 본선티켓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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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2년 만에 ACL 본선티켓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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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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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성·박성호 연속골로 촌부리戰 승리 `산뜻한 출발’ 
   황선홍 감독 “문제점 보완해 K리그도 차질 없이 준비”

   포항스틸러스가 올 시즌을 순조롭게 열었다.
 포항은 18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촌부리FC(태국)와 2012 AFC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서 황진성, 박성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3월 6일 감바 오사카 원정경기로 ACL 조별리그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 ACL 본선에는 포항을 비롯해 전북현대, 울산현대, 성남일화 등 한국에서 4개 팀이 출전하게 됐다.
 포항은 ACL 본선에서 E조에 속하게 됐으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감바 오사카(일본),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 홈앤드어웨이를 펼치게 된다.
 포항은 시즌 첫 경기여서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다. 특히 본부석 쪽 잔디가 얼어 선수들이 부상을 우려해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 양팀 선수들이 수차례 미끄러지는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16분 촌부리FC 테르드삭의 프리킥이 벗어나 위기를 넘긴 포항은 황진성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7분 `왼발의 달인’ 황진성이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것이 한차례 튀어오르며 골대 왼쪽을 파고들었다. 촌부리FC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
 포항은 후반 24분 새로 입단한 장신(190㎝) 공격수 박성호가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성호, 지쿠, 조란, 김진용 등이 홈팬들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박성호는 추가골에도 불구하고 골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 11분 지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지쿠는 간혹 감각적인 패스를 선보였으나 기동력이 신통치 않았다. 스피드를 살려 돌파해야하는 순간에서도 머뭇거려 모따의 공백이 우려될 정도였다.
 장신(190㎝) 수비수 조란은 제공권을 장악해 수비안정에 기여했다. 하지만 태국 공격수들이 단신이어서 정확한 기량평가 대상으로 부적절했다.
 강원에서 이적한 김진용은 20분간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좀 더 과감한 돌파가 이뤄져야 주전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추운 날씨 속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그동안 준비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문제점을 보완해 K리그와 ACL 본선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에 물꼬를 틔운 황진성은 “전지훈련 동안 프리킥 연습을 많이 했다. 상대 수비벽의 빈틈을 노린 것이 적중했다. 킥을 하는 순간 골을 직감했다”며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 지난해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ACL 본선행 티켓을 놓쳐 죄송했는데 2년 만에 ACL 본선 진출을 통해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진성은 A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데 대해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있다. 팀에서 열심히 하면 기회는 찾아올 것이다”고 각오를 보였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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