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엔 배움의 장을, 노인들엔 희망·건강 안겨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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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엔 배움의 장을, 노인들엔 희망·건강 안겨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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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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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도시 문경, 시민 행복지수 쑥쑥
불교와 관련된 수업뿐 아니라 도자기 다도 수묵화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금우문화재단’.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한국의 전통차에 대한 연구와 개발, 특히 오미자차연구개발로 문경발전은 물론 국제적 활로개척, 전통 차에 대한 예절 보급, 국내·외 차 문화교류 국민건강증진과 심신수련을 통한 올바른 정신문화 확립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사)박열 의사기념사업회·사회복지법인 소촌애경원`인효마을’·소촌장학회 등의 이사장직을 맡아 있는 박 전 시장은 “문경지역에 노인들이 많은만큼 노인실버타운 및 노인전문병원 등을 건립해 노후를 건강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문화·복지 도시 문경’으로 거듭 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박인원 前 문경시장, 사재 털어 문화복지확립에 앞장
인재양성 장학회·노인 요양 사회복지시설 등 설립

  # 지역민 문화교육의 산실 `금우문화재단’
 금우문화재단은 도예명장 도천 천한봉 선생을 비롯 관음요의 미선 김선식 조선요의 문산 김영식, 포암요 이동규 등 원로도예인과 신진도예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4층 연면적680여평에 건립된 금우문화재단 1층에는 여러 종류의 전통 차 도자기 문경의 특산품인 오미자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층은 다도 전문교육장, 3층은 여성과 노인을 대상으로 노래교실과 스포츠댄스교실이 무료로 열린다.
 특히 차묵화 다도 도자기 강좌에서부터 오미자식품연구 한국음식문화 등 실생활을 제공하고 댄스스포츠 가요교실 요가를 실시하고 있어 주부 퇴직교사 남·여성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금우문화진흥대학원으로 붙여진 이곳은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전·후 나눠 지역민을 위한 무료문화강좌로 운영하고 있으며 점촌에서 오는 원생들을 위해 셔틀버스까지 운행해 오고 있다.
 차묵화 사업을 받는 주민 김현태씨(67)는“교직생활을 산 좋고 물 좋은 문경에서 시작했고 정년퇴직 후 늦게 문화교육을 받아보니 세월 가는 줄 모르 겠다”며“이렇게 좋은사람들과 노후를 보낸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 사랑이 넘치는 소촌애경원`인효마을’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소촌애경원`인효마을’은 민선3기 문경시장을 지낸 박인원<사진> 전 시장이 사재 10억원을 출연, 지난 2008년 건립한 사회복지시설.
 인효마을은 총면적 2265평에 지상2층 지하1층의 노인성질환자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생활복지사 물리치료사 촉탁의사 간호원 조리원 등이 항시 대기 노인들을 돌보고 있으며 물리치료실 수 치료실 의무실 전기실 요양실 한방치료실 등 최고의 노인복지시설을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인효마을 후원회가 구성,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희망과 건강을 안겨주는 동시에 편안한 안식처로 남게 됨은 물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남은 인생 지역노인들을 위해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했다”며 “나눔의 법칙을 끝까지 지켜 인효마을 노인복지를 시작으로 장애인복지시설 등 소촌 애경원`인효마을’이 거듭 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바른 인재양성 `소촌장학회’
 박인원 이사장은 사재를 털어 문경지역 후배들에게 배움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7년 서울 강북에 문경학사를 설립, 문경  관내 고교를 졸업하고 수도권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 1998년 첫해 수도권에 진학하는22명의 학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00여명이 무료로 이용했다.
 특히 문경학사 학생들을 위주로 장학금까지 지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남학생 뿐만 아니라 여학도 13명을 포함해 28명의 학생을 선발, 시설물을 이용하도록 했다.
 문경학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문경학사는 설립이후 남학생만 뽑아왔던 남성우월주의를 올해부터 여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뽑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촌장학회 박 이사장은 “최근 정치 사회 여러 분야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만큼 시대에 맞게 문경학사를 운영 여성인재를 양성해야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문경학사는 문경관내 문경여고와 점촌고 등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했으며 오는 2학기에는 여학생10명을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곳 문경학사는 숙식이 전액무료이며 전용공부방을 비롯 독서실, 휴게실, 화장실, 세면장 등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있다.

 # 애국애족정신 선양
 박 이사장은 사회복지사업 이외에도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항일독립운동가인 박열의사 기념관 및 생가복원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경출신의 항일독립운동가인 박열 의사는 지난 1902년 문경시 마성면 오천리에서 태어나 18세 때인 1920년 조선혈권당 및 흑도회를 결성, 일제에 항거해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박 의사는 일왕과 황태자 암살을 기도했으나 실패하고 대역죄로 구속, 사형선고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9년3월1일 대한민국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고 박열의사의 뜻을 기렸다.
 이에 문경시는 박 의사의 숭고한 항일독립 정신과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2001년(사)박열의사기념사업회를 구성, 2001년 법인설립허가와 기념사업회 법인등록을 거쳐 2004년 박열의사 생가지에 대한 문화재지정을 받았다.
 007년(사)박열의사기념사업회가 결성,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이사장으로 추대되면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국 도비 시비포함 총64억여원을 들여 오는 연말에 선을 보이게 된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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