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학교 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 상담을 위한 교육지원청 산하 위 센터(Wee Center)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 위 센터(Wee Center)는 지난 2009년 설립된 후 지난해까지 총 1만8000여 건의 학생 및 학부모들과 학교 폭력 관련 상담을 했다.
특히 위 센터는 병원과 MOU까지 체결해 학교 폭력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정신과 치료를 하고 있다.
이같은 위 센터의 역할 강화를 일선 학교들이 주장하고 있다.
최근 학교 폭력 문제를 놓고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일부에서 학교와 경찰이 마찰까지 빚고 있는 가운데 단속과 처벌보다는 상담을 통한 예방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위 센터의 인력, 시설, 재정적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포항 모 중학교 교장은 “최근 포항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항도 결코 학교 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위 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위 센터에서 상담 받은 학생들의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며 “위 센터의 기능 및 역할이 강화된다면 학교 폭력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 포항 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김순견 예비후보도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위 센터의 인력과 시설, 재정이 더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 센터는 포항 중앙초등학교에 개설돼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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