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73년간(1933년 포항읍청사, 1949년 시 승격으로 시청사) 시정운영의 터전이었던 덕수동 청사시대를 마감하면서 20일 오후 6시 현 청사로 인근 주민 60여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승호 시장은 “매일 골목까지 점령해 버린 직원들의 주차차량들과 집단민원인들의 확성기에 따른 소음 등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겨 주었다”면서 “늘 빚진 마음으로 현재 청사 주변을 더욱 활기찬 모습으로 바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박 시장은 “현 청사 주변과 육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도심은 여전히 포항문화의 뿌리가 내린 곳으로 포항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는 포항시의 심장부라는 인식 아래 시청사를 옮겨도 우리 포항인의 삶의 애환이 깃든 현 청사 주변을 포항의 새로운 문화가 꽃피고 번성할 수 있도록 특단의 예산 지원과 함께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덕수동에 위치한 현 청사는 지난 1933년 남빈동 지역 공유수면 매립으로 생긴 부지를 1만6400원으로 매입, 읍청사를 건립해 1949년 시로 승격되면서 시청사가 됐다.
현 건물은 부지 7881㎡로 1959년 건축돼 수차례에 걸친 증축 등으로 5개동 건물면적 1만 991㎡규모다.
앞으로 현 청사는 개조, 도서관 등 도심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이용된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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