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신도시에 새천년의 꿈 나래 편다
  • 경북도민일보
도청 이전 신도시에 새천년의 꿈 나래 편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2.0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구상도.
 
2027년까지 문화·생태·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건설
 공원녹지율 45%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조성
 대학·종합병원 등 인구 10만 정주여건 확충 계획

 
1000만여㎡ 부지에 무엇을 담나
 
경북도청이 이전할 신도시에 무엇을 담을까도 관심사다. 2010년부터 2027년까지 18년간에 걸쳐 조성될 신도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도시, 전원형 생태도시, 명품행정 지식산업도시 등 3가지로 압축된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이전 신도시의 전통과 자연을 훼손하는 등 계획성 없는 건설은 오래토록 두고두고 골치 아픈 문제의 화근이 될지도 모른다. 이에 명품 신도시에 맞는 토지이용계획 등을 들여다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경북도청 신청사가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 신도시부지 1096만6000㎡
 경북도는 최근 도청이전 신도시와 관련, 토지이용계획을 발표했다.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총면적 1096만6000㎡ 부지에 신도시가 들어선다고 밝히고 있다.
 부지와 관련, 이는 최근 도청을 이전한 전남 남악신도시(890여만㎡)와 올해 말 이전을 계획중인 충남 내포신도시(993만8000㎡)의 부지보다 약간 웃돈다.
 도 는 총면적에 기반시설용지로 678만6000㎡(전체 62%), 주거용지 297만4000㎡(27.1%), 업무용지 51만6000㎡(4.7%), 상업용지 23만4000㎡(2.1%), 유보지 22만7000㎡(2.1%), 도시지원시설용지 14만8000㎡(1.3%), 특화상업용지 8만1000㎡(0.7%)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 활용가능 공원 녹지 45% 정도
 건물만 서 있는 도시라면 어딘가 삭막하다. 공원 및 녹지공간 확보도 중요하다.
 최근 도심속에서 `숲’을 조성해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에 도는 신도시내 공원녹지율은 전체 총면적의 30%를 차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업지구내 공개공지를 포함하면 실제 활용 가능한 공원녹지율은 45% 정도다.
 신도시의 공원 및 녹지계획에 따르면 공원·녹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183만㎡ 규모에 15개의 근린공원을, 6만5000㎡에 15개의 어린이공원, 3만㎡에 12개의 소공원, 16만㎡에 18개의 수변공원, 12만㎡에 1개의 역사공원, 9만㎡에 1개의 문화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공원·녹지는 검무산으로부터 내려오는 문수지맥의 보존과 중심녹지축이 단절되지 않도록 연속성을 철저히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경북의 23개 시·군별 지역문화의 상징과 축제를 담을 수 있는 호국상징공원을 도청과의 동일축선상에 배치해 상징성도 높일 계획이다.
 
      
경북도청 이전 부지인 안동시 풍천면 입구. 멀리 보이는 검무산 앞쪽으로 도청 신청사가 들어서게 된다.

 # 대학교육시설 많이 확충해야
 교육여건도 중요하다. 신도시로의 이전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로 자녀의 교육문제가 아닐까 싶다.
 신도시의 교육시설계획에 따르면 유치원은 6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3개, 대학교 1곳 등이 들어선다.
 인구 10만명이 상주하게 될 신도시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충남도청이 들어설 내포신도시를 보면 4년제 대학만 7개곳이 들어선다고 한다.
 공주대는 인문대와 경영대가 이전을, 충남대는 인문대 및 경영대학원, 우송대는 호텔외식 및 관광분교, 청운대는 평생교육 및 복지, 한서대는 의대신설, 한국기술교육대는 제3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게임대학교는 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경북도청이 들어서는 신도시는 1개의 특성화 대학만 준비중이다. 인접한 국립 안동대, 건동대(사립)를 포함해도 3곳에 불과하다.
 그래서 경북도립대학을 4년제로 승격시키는 방안과 동국대 경주캠퍼스처럼 전국 유명대학의 제2캠퍼스 유치, 경북지역 대학의 단과대 이전도 고려해 볼 만하다.
 
 # 종합병원급 병원 2~3개 들어서야
 의료시설도 함께 동반돼야 한다. 하지만 인접해 있는 안동의료원이 고작이다.
 안동의료원 역시 250여명만 수용 가능해 신도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란 기대하기 어렵다.
 최소한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 2~3개 정도는 들어서야 된다.
 충남의 내포신도시를 보면 건양대 제2병원을 비롯 공주대 한방병원, 한서대 의대 신설 및 부속 한방병원 건립 등이 계획중이다.
 이에 도는 17만4000㎡에 6개의 종합의료시설 건립을 계획중이라 밝히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경북도 응급의료센터 이전과 인근 병원의 신도시로의 확장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