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개막]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안정유지 근본대책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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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정상회의 개막]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안정유지 근본대책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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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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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 국제회의 열려
 미국·러시아 핵물질 감축 계획 발표 예정
 정부, 원자력 평화적 사용 모범국가 부각

 
 전세계에는 1500t의 고농축우라늄(HEU)과 500t의 플루토늄 등 13만개의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핵물질이 산재해 있다.
 26일부터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이런 물질들이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등 6자회담 당사국 정상들과 유럽연합(EU)ㆍ유엔ㆍ국제원자력기구(IAEA)ㆍ인터폴 등 4개 국제기구에서 모두 58명의 대표가 참석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의 국제회의인 만큼 회담이 열리는 것 자체로도 남북 대치 상황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의 김정은 체제 등장이후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첫 대규모 국제회의일 뿐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지도자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북핵 및 북한 로켓 발사 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은 일단 2010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각국 정상급 인사 45명이 동시에 참석하는 초대형 국제회의를 다시 개최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다자외교의 지평을 확대하고 한국의 지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핵안보와 관련된 실질적인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본래 주제인 핵물질 감축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핵물질 최대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수백㎏에 달하는 핵물질 감축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다른 참가국 정상들도 고농축 우라늄의 제거나 비군사용으로의 전환 등을 약속할 예정이어서 핵물질 감축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중요한 계기가될 전망이다.
 동시에 회담 참여국들은 공식 폐막일인 27일 의장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코뮈니케’를 발표한다. 서울 코뮈니케에는 지난해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워싱턴 코뮈니케’의 11대 분야, 50개 항목의 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천 조치가 담긴다.
 대표적인 실효적 조치로는 고농축우라늄(HEU)의 저농축우라늄(LEU) 전환, 핵감식 기술 지원, 핵시설 공격 안전 대책, 개정 핵물질방호협약(CPPNM)의 조속한 발효,핵안보 교육ㆍ훈련센터 설립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핵물질과 방사성 물질의 안전한 관리 ▲원자력 시설 보호 ▲핵ㆍ방사성 물질 불법거래 방지 ▲핵 민감정보 보호 ▲핵안보 관련 협약의 보편적 적용 확대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도 담길 가능성이 크다.
 한 당국자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각국의 관리를 강화하고 핵물질 불법거래를 막기 위한 국가간 협력방안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한국이 북한의 끊임없는 핵위협 속에서도 확고하고 일관된 핵 비확산 원칙을 지켜왔고,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범국가라는 점을부각시킬 방침이다.
 그러면서 회의 개최국으로 작년 워싱턴회의 결과 보다 진전된 성과를 도출해 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통령은 24~29일까지 닷새간의 회의 기간 의장으로서 57개 국가 및 국제기구의 정상 및 대표들이 참여하는 본회의와 업무 오찬 및 만찬을 주재하는 동시에, 27개 나라 및 국제기구의 28명의 정상급 인사와 `릴레이 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본회의 의제 조율과 함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포함한 핵 도발을 국제 공조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핵안보·방사능 테러 방지 머리 맞댄다
 李대통령, 29일까지 27개 국가·국제기구 정상급 28명과 릴레이 회담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는 공식 환영ㆍ리셉션을 시작으로 2차례에 걸친 정상회의와 의장 기자회견, 특별만찬 리셉션 및 문화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참석 국가들이 고농축우라늄(HEU) 감축ㆍ전환을 약속하는 `서울 코뮈니케’가 발표될 27일 오후 5시 는 세계의 이목이 서울에 집중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상회의와 별도로 24일부터 29일까지 27개 국가와 국제기구의 정상급 인사 28명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벌인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릴 공식환영식은 26일 오후 4시30분 코엑스 3층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58명의 참석 국빈 한명 한명을 일일이 맞을 예정이며, 영접 시간만 1시간30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접순서와 회의장 좌석배치 등의 의전서열은 참석대표의 위상과 재임 기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정상들은 영접이 끝나면 오후 6시30분부터 첫 회의라 할 수 있는 정상업무 만찬에 들어간다.
 이날의 만찬과 27일의 오찬은 시간 여유가 없는 정상들의 일정을 고려해 식사와함께 회의를 이어가는 `업무 오·만찬’으로 진행된다.
 정상들은 만찬에서 지난해 워싱턴 정상회의 이후 참가국들의 고농축 핵물질 폐기 및 비핵화 현황 등의 워싱턴 코뮈니케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정상회의의 본격적인 시작은 27일 오전 9시.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시작하는 회의에서는 서울 정상회의의 대주제인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국가조치 및 국제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회의는 오전과 오후 2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며, 이 사이 정상기념촬영과 업무오찬이 예정돼 있다.
 이번 회의의 대미는 1박2일의 논의 결과를 담은 정상선언문(서울 코뮈니케) 채택으로 장식된다.
 선언문에는 핵안보와 방사능 테러 방지에 대한 주요 원칙과 함께 핵안보 달성에필요한 기술적 측면의 역량강화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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