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일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키로 했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3일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김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선진사회언론포럼’이라는 불법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여론조사를 가장한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벌인 전화홍보원과 사무실 관리자 등 10여명에게 5000여만원을 지급하는 등 불법선거자금 7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김 당선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김 당선자와 전화홍보원, 사무실 관리자 등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대질조사 후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지시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8일 김 당선자를 2차 소환해 사무실 관리팀장 김모(24)씨와 총무 김모(46)씨 등과 대질조사를 가졌으며, 김 당선자가 선거법위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당선자의 혐의가 상당 부분 밝혀진 상태라 3일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3일 오후 김 당선자의 제수 최모(51·여)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성추행 여부에 대해 조사를 갖는다.
/박동혁기자 phi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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