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문 권재은·소설 이충옥·수필 배형호 당선
제18회 신라문학대상 현상공모 당선작 시상식이 27일 오후 6시 30분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신라천년의 찬란한 문화예술의 전통을 계승하고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한국문인협회 경주시지부(지부장 노종래)가 주관한 이번 신라문학대상 당선작으로는 시 부문에 `아버지 금당에 들어 계시다’를 출품한 권재은(여·47·경주)씨, 소설부문에는 `보청기’를 출품한 이충옥(남·44·서울)씨, 수필부문에는 `황혼’을 출품한 배형호(남·49·대구)씨가 각각 당선됐다.
시 부문 `아버지 금당에 들어 계시다’란 작품은 주최측의 의도를 전혀 반영하지 않으면서도 왠지 `신라문학상’에 걸맞는다는 느낌을 주고, 아버지라는 호칭이 천년 신라의 역사적 의미가 현대의 우리에게 아버지와 유사하게 작용해 아버지와 구들장의 함의적 효과가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설부문 `보청기’는 외동딸이 교통사고로 죽자 외손자와 사위 뒷바라지를 하며 살지만 결코 딸의 죽음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노파의 심리와 슬픈 얘기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등 문장력과 구성력이 탁월해 수상작으로 뽑혔다.
경주/윤용찬기자yyc@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