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활보할 19대 국회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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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활보할 19대 국회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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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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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국회의원 1인이 쓰는 국민혈세 연 5억원

 제19대 국회 임기가 어제부터 시작됐다. 4·11 총선에서 당선된 300명의 국회의원이 금배지를 달고 4년의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그 중에는 통합진보당의 “총체적 부정선거”로 당선된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포함됐다. 민노당과 통합진보당의 `몸통’인 경기동부연합 출신 두 사람은 종북-주사파의 표상같은 존재다. “종북보다 종미(從美가) 더 문제”라는 이석기, “국가보안법을 어긴 게 자랑스럽다”는 김재연 두 사람이 대한민국의 헌정을 상징하는 국회에 마침내 `똬리’를 틀었다.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에는 이석기-김재연 말고도 종북-주사파가 더 존재한다. 비례대표인 이-김과 달리 이상규, 김미희, 김선동, 오병윤 의원은 지역구 당선자다. 주사파가 무려 6명이다. 10대 국회 이전에도 중북-주사파 국회의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종북’을 커밍아웃한 주사파 몸통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원은 국민대표로서 민감한 국가기밀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 특히 정보위와 국방위, 외교위같은 국가안보 연관 상임위에서는 안보-국방 초특급비밀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국정원, 국방부 등이 주사파들의 대거 입성으로 정보 보안에 전전긍긍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주사파들에게 국회가 뚫렸고, 나아가 국가최고기밀이 털리기 일보직전이다. “통합진보당 내부 소수 핵심 인사들은 북한 노동당 당적을 갖고 있다고 본다”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말대로 북한 노동당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겸직하며 국회를 휘젓기 시작한 듯한 공포가 몰려 온다.
 주사파 국회의원도 문제지만 이들이 국회로 끌고 들어갈 `주사판 군단’은 더 큰 문제다. 주사파 의원 1인이 보좌진으로 임명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9명이다. 주사파 6명이 50명 넘는 주사파 일꾼을 `공무원’으로 신분세탁시켜 국회로 끌고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정무직 공무원 신분인 국회 보좌관은 국회의원과 같이 2급 비밀취급인가증을 발급받는다. 합법적으로 군사기밀에 접근할 수 있다. 끔찍하다.

 더 끔찍한 것은 이들 주사파 의원들이 신임 보좌진 임명 과정에서 마땅히 거쳐야 할 `경찰 신원조회’를 단 한 건도 신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태극기와 애국가를 무시했듯 `신원조회’라는 법적 절차도 깡그리 무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사파 의원과 국회에 입성할 `주사파 군단`은 이미 윤곽이 드러났다. 이석기 의원 보좌관은 김영욱 전 진보정치연구소 부소장으로 경기동부연합 핵심이다. 김재연 의원은 성공회대 학생회장 출신 한대련 출신이다. 이상규 의원은 이승헌 전 민노당 대외협력실장이다. 그는 2006년 국정원이 적발한 간첩단 `일심회’ 사건 판결문에 `경기동부연합이 북측과의 대화 창구로 내세운 인물이다. 주사파의원은 국민의 감시 때문에 위축될 수 있지만 보좌관들은 그들의 등뒤에서 맹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에게는 1인당 연 5억원의 국민세금이 지원된다. 세비(월 941만원), 의원실 경비 지원, 보좌진 월급(의원 1인당 연평균 3억2000만원), 차량 기름값(월 110만원)도 포함돼 있다. 의원들은 의원회관 25평의 사무실을 사용한다. 여의도에서 이만한 크기의 사무실은 보증금 2000만원에 100만~130만원의 월세를 내야 한다. 이 모두 국민의 피와 땀이다. 국민혈세가 `김일성 수령님의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의 주머니와 그 수족들에게 간다는 생각을 해보라.
 시사평론가 진중권씨는 통합진보당 주사파에 대해 “당에 들어와 있는 `쥐사파’ 애들. 김일성· 김정일 신년사를 듣고 눈물 흘리고,  김정일· 김일성 초상화 앞에서 묵념하고 회의한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쥐사파는 남한의 국보법에 지랄해도, 북한의 사상탄압은 당연하다고 하는 넘들입니다. 김정일 장군님 안녕을 위해서라면 핵개발도 가능하다고 보는 넘들입니다”고 일갈했다. 민노당내 주사파들에 넌더리를 내고 탈당했던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그들을 “썩은 고름”이라고 지칭했다.
 10대 국회는 6월 5일까지 원구성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배정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원구성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잘된 일인지 모른다. 주사파들이 금배지달고 국회본회의장에 똬리를 튼 모습은 정말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그들을 `주사파’라고  쓰고 `쥐사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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