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전국무역항기본계획’확정
컨테이너는 당초계획 4선석 유지
해양수산부가 오는 2011년까지 신설할 포항 영일만항을 당초 16선석에서 2선석 줄어든 14선석으로 축소 개발키로 확정했다.
해수부는 지난 6월 발표됐던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 정비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해 구랍 27일 고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예상 물동량 부족 등을 이유로 2011년까지 신설할 영일만항 선석 수를 당초 16개에서 14개로 줄이기로 했다.
그동안 축소 여부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컨테이너 선석은 당초 계획대로 4선석을 유지하기로 했다.
사업별로는 컨테이너 부두 4선석, 잡화 부두 2선석, 수리조선 부두 2선석, 기타 광석 부두 2선석,시멘트 유류 위그선 모래 부두 각 1선석 등 총 14선석이다.
정부는 현재 영일만항의 개발 전망을 고려해 기본계획을 2020년까지 3단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 2015년 16선석, 그리고 2020년에는 18선석까지 추가 개발이 가능하다고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컨테이너 선석도 추가 확보가 가능해 2020년에 최대 5선석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항만정책과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와 저성장에 따라 수출입 예상 물동량이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해 2개 선석을 축소했다”며 “개발규모는 예상 물동량 증가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무역항 기본계획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영일만항은 지난 1997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최대 3만곘급 24선석 규모의 `중점투자 대상항’으로 건설될 예정이었다.
해수부는 그러나 지난 2001년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을 짜면서 개발규모를 최대 3만곘급 16선석의 `지속투자 대상항’으로 축소한데 이어 이번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서 또다시 14선석으로 줄였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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