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리 놓고 후보 난립
포항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거가 치열하다.
오는 7월 6일 치러지는 의장 선거에는 이상구 현 의장과 이칠구 부의장, 김상원, 문명호, 조진, 이진수 의원이 출마했다.
이 의장은 3선이며, 이 부의장은 재선, 나머지 4명 의원은 현재 의회 내 최다선인 4선 의원들이다.
단 현재 이상구 의장은 출마여부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유보한 채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28일 현재까지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의장은 이날 현재 출마와 관련해 취재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반기 전국시·군·구 의장협의회장까지 역임한 점을 감안하면 후반기 의장출마는 의미가 없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이 의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의원들을 상대로 물밑 득표활동을 벌인 점에 미뤄 결국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많다.
특히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처럼 공식 출마 등에 따른 공식 선거전이 없고 교황식으로 의원들이 모여 선호하는 사람을 뽑는다는 점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칠구 부의장은 재선에도 불구, 다선 의원들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부의장은 “총무경제위원장과 부의장을 거치면서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쌓아 충분히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의장이 된다면 시민, 집행부, 의회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포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상원 의원은 시스템에 의한 의회의 체계적 운영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명호 의원은 시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내세우고 있다.
문 의원은 “그동안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사랑받는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의회를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포항시에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경제를 살리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진 의원은 “선진의회를 만들어 의회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의장이 돼 의원 간 위계질서를 세우고 화합해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겠다”며 “이를 위해서는 3선 이상이 의장단이 돼야 하며 의장은 4선인 내가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진수 의원도 의원 간 위계질서 정립과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의원들 간 위계질서를 세우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명품의회를 만들고 싶다”며 “또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루고 집행부와의 상생 관계도 새롭게 정립해 포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의장 선거와 같은날 치러지는 부의장 선거에는 3선 의원 2명(박승훈·안병권)과 재선 의원 1명(장복덕)이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상임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오는 7월 9일 치러지는 상임위원장 선거에는 5개의 자리를 놓고 많은 의원들이 출마했다.
운영위원장은 권광호 의원과 이준영 의원이, 복지환경위원장에는 임영숙 의원과 최상원 의원이 나섰다.
건설도시위원장은 정해종 의원이 단독출마 했고 자치행정위원장에는 김성조 의원, 이동우 의원, 강학중 의원이 출마했다.
경제산업위원장에는 안정화, 이상범, 정석준, 한진욱 의원이 나서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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