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밸리 올림픽스타디움서 3시간 동안 세계인 이목 집중
서른번째 여름 스포츠 축제인 `2012 런던올림픽’이 28일 오전 5시(한국시각·현지시각 27일 오후 9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이레 동안의 레이스에 돌입한다.
`세대에게 영감을(Ispre a Generation)’이라는 모토를 내건 이번 올림픽 개막식은 런던 북동부 리밸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영국 출신의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총지휘를 맡았다.
영화 트레인스포팅(1996년)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대니 보일 감독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지난 2009년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총 2700만파운드(482억여원)의 비용이 투입된 개막식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의 문구를 인용한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을 주제로 3시간 동안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개막식 공연은 총 3막으로 이뤄진다.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공인 영국 출신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가 헬기를 타고 경기장에 내려온 뒤 특수제작된 27톤짜리 종이 울리면서 공연은 시작된다.
이어진 2막은 영국이 낳은 유명 작가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 `예루살렘’에 등장한`어둠의 악마의 맷돌’을 형상화해 산업혁명 시기의 역동성과 인간의 자연파괴를 보여준다.
`민중의 힘’이라는 테마로 구성된 3막은 대공황과 실업을 이겨내고 민주주의 시대를 연 영국인과 세계인의 저력을 그려낸다.
영국 근·현대사가 올림픽스타디움 한 가운데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공연이 끝나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올림픽스타디움 입구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영접을 받는다.
이후 그리스 대표팀을 시작으로 개최국 영국 대표팀에 이르는 선수단의 입장이 이어진다.
끝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록밴드 비틀즈 출신의 폴 매카트니가 히트곡 `헤이 주드(Hey Jude)’로 대서사극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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