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쇼핑·피서객들로 밤 늦게까지 북새통
올 여름 유난히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냉방기구 등 여름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또 대형 유통업체는 쇼핑 및 피서객들로 밤 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포항지역 대형 유통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냉방가전제품(선풍기·에어컨 등)이 30~1000%, 빙과류(아이스크림·팥빙수 등)가 30~74%, 바캉스 용품(수영복·아웃도어·텐트 등)은 28% 정도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 포항 이동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에 여름 제품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 같다”며 “손님들 대부분이 냉방기구, 바캉스 용품, 아이스크림 중 하나는 꼭 사서 나갈 정도로 판매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선풍기를 사기위해 삼성 디지털프라자 우현점을 찾은 최지승(27·여·포항시 북구)씨는 “집이 아파트 고층이라 예년 여름엔 창문만 열고 있어도 시원했는데, 올해는 도저히 더위를 이기지 못해 결국 선풍기를 사러왔다”고 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에서 냉풍기가 계속 가동되는 신선 식품매장과 구매손님을 위해 시 운전을 계속하는 선풍기와 에어컨 앞, 고객 쉼터 등에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폭염이 절정을 이룬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을 찾은 주부 김모(33·여)씨는 “혼자 있는 집에서 에어컨을 틀려니 전기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백화점은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자주 찾는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대형 유통업체로 몰리면서 일부가 유통업체의 출입구 앞 등 주차구역이 아닌 곳에 불법주차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도 하고 있다.
/김진록기자 kjr@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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